Build Log · 2026.06
AI랑 대화만 해서
일본여행 앱 만들기
코드를 직접 한 줄도 안 썼습니다. "이렇게 해줘" 한국어 요청만으로 — 실시간 맛집 추천부터 AI 일정·지도·다크모드·배포까지. 비전공자도 따라올 수 있는 실전 빌드 일지예요.
비전공자를 위한 3가지 마음가짐
기술보다 이 태도가 9할입니다. 이것만 알면 아래 과정이 전부 이해돼요.
한 번에 다 말고, 한 걸음씩
"완벽한 앱 만들어줘"가 아니라, 작은 기능을 하나씩 쌓습니다. 매번 동작하는 결과를 확인하면서요.
AI랑 핑퐁하기
요청 → 결과 확인 → "이건 이렇게 바꿔" → 다시 확인.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듬어 갑니다.
'왜?'는 내가 결정
무료로 갈지, 어떤 데이터를 쓸지 같은 방향은 사람이 정합니다. AI는 그걸 실행해줄 뿐이에요.
요청 한마디 → 만들어진 것
실제로 제가 던진 요청과, 그래서 생긴 결과를 순서대로 보여드려요. 회색 말풍선이 제가 한 말입니다.
아이디어를 한 문장으로
거창한 기획서가 필요 없어요. 하고 싶은 걸 평소 말투로 던지는 게 시작입니다. AI가 폴더 구조를 잡고, 도시별 맛집·명소 데이터를 리서치해 data/ 폴더에 저장하고, 뼈대를 세웠어요.
돈 안 들이고 AI 쓰기
유료 API 키 대신 Cloudflare Workers AI로 바꿨습니다. 카드 등록 없이 매일 무료 한도 안에서 AI를 돌릴 수 있어요. "무료로 가자"는 방향은 제가 정하고, 교체는 AI가 했습니다.
모델도 한마디로 교체
더 가벼운 모델(Gemma)로 바꿔봤어요. 이렇게 "이거 써볼까?"를 부담 없이 시도하고, 별로면 되돌리면 됩니다. AI와 만들 때의 장점이에요 — 실험 비용이 거의 0.
의심하고, 진짜 데이터를 붙이다
결과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"이거 진짜야?"라고 물은 게 핵심 순간이에요. 그래서 일본 현지 무료 맛집 API(Hot Pepper)를 연결해 실제 영업시간을 가져왔습니다.
AI의 실수를 코드로 잡다
작은 AI 모델은 "지금 영업 중?"을 가끔 틀렸어요. 그래서 영업시간을 코드로 직접 계산해 🟢영업중/🔴영업전 같은 상태를 확정했습니다. 이게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교훈으로 이어집니다(아래 ⭐).
'대충'이 아니라 '제대로'
AI에게 단순히 맡기는 대신, 실제 여행앱이 쓰는 방식을 같이 알아봤어요. 그래서 명소 좌표로 최단 동선을 계산(2-opt 알고리즘)하고, 영업시간까지 고려해 하루 일정을 짭니다.
글자보다 그림
일정을 지도 위에 번호 마커 + 경로선으로 그렸어요(무료 지도 Leaflet). 동선이 한눈에 들어오죠. "보여줘"라는 말 한마디면 됩니다.
데모를 '제품'처럼
모던한 디자인, 맛집 사진 카드, 다크모드, 일정 공유(이미지 저장)까지. 이때부터 "장난감"이 아니라 진짜 서비스처럼 보이기 시작했어요.
지금, 여기
브라우저 위치(GPS)를 받아 내 주변 2km 맛집을 가까운 순으로 보여줍니다. 일본 현지에서 켜면 "지금 근처 갈 만한 곳"이 바로 떠요.
세상에 내보내기
완성한 앱을 포트폴리오에 카드로 걸었습니다. 그리고 지금 보고 계신 이 교육 페이지도… 똑같이 요청 한마디로 만든 거예요. 🙂
AI한테 전부 시키지 마세요
초보일수록 AI에게 다 맡기고 싶지만, 잘 만드는 사람은 나눕니다. 말과 판단은 AI가 잘하고, 정확한 계산·규칙은 코드가 잘해요. 쉽게 말해 — 글쓰기는 AI, 계산은 계산기에게.
🤖 AI(LLM)에게 맡길 것
- 자연스러운 추천 문장 쓰기
- 여행 제목·요약·팁 짓기
- 사용자 의도 이해하기
🧮 코드로 확정할 것
- "지금 영업 중?" 시간 계산
- 최단 동선(거리) 계산
- 거리·정렬 같은 정확한 수치
이 앱에서 "저녁 가게가 아침에 추천되는" 문제를 고친 게 바로 이 원리예요. AI의 추측을 코드가 잡아줬습니다.
비전공자가 가져갈 4가지
① 기획서 말고 한마디
완벽한 문서 대신, 하고 싶은 걸 평소 말로 던지세요.
② 작게, 자주 확인
한 번에 하나씩. 매번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며 쌓아요.
③ 의심하고 검증
"이거 진짜야?"가 품질을 만듭니다.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.
④ 방향은 내가
무료냐 유료냐, AI냐 코드냐 — 결정은 사람의 몫이에요.
코딩 실력보다 ① 뭘 원하는지 알고 ② 잘게 쪼개 요청하고 ③ 결과를 의심하며 검증하는 태도가 먼저입니다. 나머지 실행은 AI가 합니다.